안녕하세요.
현재 제가 당한 조건만남사기 사례를 알려드리고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작성합니다.
지난 9월 블리(소개팅어플)를 통하여 한 여자가 접근했습니다.
본인도 이 어플을 사용한지 얼마 안됐으니 편하게 카카오톡으로 연락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카카오톡 아이디 : 982sy)
카카오톡 친구추가하여 대화를 이어갔고 본인을 세연이라고 소개하고 사정상 연고지 없는 부산에서 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원래 거주지는 경기도라고 말함.)
샵에서 일 한다고 했고, (술, 애인대행) 연락한 당일 저녁에 보자고 하더군요.
쓸데없는 호기심에 승낙했고 직업특성상 10만원 선입금 후 매니저에게 연락해서 본인을 초이스해달라고 했습니다.
입금 후 매니저에게 연락하니 처음이면 안전금 30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입금자명 뒤에 '안' 이라고 붙여달라 했습니다.
실수로 '안'을 안붙이고 입급했더니 전산 오류가 난다고 80을 요구했습니다.
입금하니 이제는 수수료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런식으로 금액은 불어갔고 더 이상은 무서워서 환불을 요청하니 여태 낸 금액에 두 배를 입금하라고 하더군요.
입금하니 이 핑계 저 핑계에 말이 달라지고 불어나는 금액에 결국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저도 압니다. 제가 너무 멍청했고 환불이 될거라는 순진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경찰에 사기죄로 사건접수 했고 담당 수사관이 배정되어서 진술 후 입금한 계좌, 은행명, 계좌주, 입금내역, 접근한 여자의 카카오톡 아이디, 매니저 연락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수사관에게 보냈습니다. 추석연휴가 있다보니 아직 영장발부니 제대로된 사건 진행이 안된것 같더군요. 그래서 상대방 계좌동결 신청을 하려고하는데 수사관은 은행에 연락하라 하고 은행에 연락하니 이건 보이스피싱이 아니라 로맨스피싱(?)이라고 계좌동경신청을 할수 없다고 하더군요. 참 암담하네요.
일단 금융감독원에 환급신청을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신청방법을 아시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추가적으로 해야하는 일이나 작은 조언이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